[TV톡톡]유재석도 홀린 엄현경, '예능 고정' 어때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19 09: 58

도도한 줄 알았다. 하지만 엄현경의 매력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1인자' 유재석마저 그의 매력에 홀딱 반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 엄현경은 김정민, 이수민, 서유리, 이수지 등 '대세녀'들과 함께 나왔다. 타이틀이 '접수하러 왔습니다' 특집이었는데 엄현경은 진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접수하며 '예능 보석'으로 거듭났다.
엄현경이 예능감은 초반부터 특별했다. 같은 소속사인 심형탁에 이어 차세대 예능 유망주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로봇 춤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어설픈 노래 솜씨와 성대모사는 보너스.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라 더 웃겼다. 

엄현경은 자신의 개인기로 '뺨 때리기'를 언급했다. MC들은 엄현경에게 직접 뺨 때리기 시범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김풍이 선택됐다. 엄현경은 망설이지 않고 김풍의 뺨을 때렸다. 차진 소리에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엄현경은 여배우로서 하기 밝히기 힘든 속내까지 털어놨다. "최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며 "함께 연기를 하고 있는 분이다. 성씨가 특이한 분이다. 적극적으로 밥도 먹자고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말했는데 모두 거절당했다"고 고백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구라가 방송에서 자신을 언급했다는 사실만으로 이성적인 호감이 있다던 그. 범상치 않은 엄현경의 정신 세계에 '국민 MC' 유재석마저 매료됐다. 초반 그를 '긴장소녀'라 부르며 "예능과 안 어울리다"고 지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장님이 왜 차세대 유망주로 엄현경을 꼽은 줄 알겠다"며 엄현경의 독특한 예능감을 인정했다.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의 면면을 보면 엄현경은 자칫 '쩌리'가 될 뻔했다. 하지만 그는 솔직하고 담백한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특집 타이틀명대로 엄현경은 제대로 안방을 접수했다. '예능 대세녀'로 거듭날 그를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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