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음악의 신'이 시즌2로 4년 만에 부활한다. 룰라 출신의 가수 겸 프로듀서 이상민도 물론 함께다.
19일 방송계에 따르면 '음악의 신' 두 번째 이야기는 이상민 출연 등의 논의를 이미 끝마쳤으며,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시즌1에 이어 박준수 PD가 다시 한 번 연출자로 나서 제대로 '약 빤 방송'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음악의 신'을 연출했던 박준수 PD는 이후에도 '방송의 적' '엔터테이너스'를 통해 Mnet 채널에서 페이크 다큐(모큐멘터리), 페이크 드라마 등 유사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시도했던 터.
'음악의 신' 시즌2를 누구보다 기다렸던 이는 이상민 본인이다. 그는 앞서 tvN '더 지니어스:룰브레이커' 제작발표회 때 "우승하면 상금으로 '음악의 신' 시즌2를 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이후 진짜 우승을 거머쥐자 "매회 녹화가 끝나고 일등이 회식비를 냈다. 그 비용을 제외하면 '음악의 신' 제작비에 보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를 정정했다.)
그럼에도 '음악의 신2'에 대한 그의 갈망은 여전했다. 이상민은 지난해 '음악의 신2'에 관련된 기사(2015년 2월, '음악의 신', 이상민을 다시 볼 수 있을까-OSEN)를 링크하며 "Mnet은 보고 있는가? 박준수 PD는 각성하라 각성하라"는 글을 게재해 '음악의 신' 시즌2 제작을 촉구하기도 했다.
CJ E&M 측은 현재 '음악의 신'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으며, 편성 등을 내부적으로 최종 논의중인 단계.
한편, 2012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13회로 방영된 '음악의 신'은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되어 현실과 픽션이 적절하게 결합, 시청자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90년대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을 앞세워 '병맛'과 '셀프디스'를 휘몰아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 전 여러 논란에 휩싸여 휘청(?)이고 있던 이상민은 과감한 자학 코드를 가감없이 소화하며 '음악의 신'을 통해 확실한 재도약을 이뤘으며, 이후 XTM '더 벙커',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 Mnet '음담패설', 올리브TV '셰어하우스', JTBC '님과 함께', tvN '방시팝' 등 여러 프로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