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었다. 나영석 PD가 새롭게 선택한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낳았는데 그 주인공은 안재현으로 밝혀졌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 시즌2의 새 멤버로 안재현을 발탁했다. 안재현은 군 복무 중인 이승기의 후임으로 합류했다. 안재현은 지난 18일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중국 청두로 출국했다.
안재현이란 사실은 '의외'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새롭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실제로 그는 이전에 나영석 PD의 예능에서 활약한 '나영석의 남자'들과 확연히 달라 보인다. 같은 꽃미남 배우라도 하더라도 이승기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나영석 PD와 멤버들과 함께 뒹군 역사가 있다면 안재현은 그야말로 '갑툭튀'한 인물이다.
‘신서유기’는 하늘에서 사고를 치고 요괴가 돼 지상으로 내려온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 ‘서유기’에서 메타포를 따온 예능으로, 사실 안재현이 밝혀지기 전 사건·사고와 관련이 있는 김C나 MC몽이 출연할 거라는 예상이 크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나영석 PD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이기도 하다.
안재현에게 현재 대중의 친숙도는 크지 않다. SBS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나 KBS 2TV '블러드'로 얼굴을 알리긴 했지만 아직 신인 배우라 그의 매력을 대중은 잘 모른다.
이런 안재현이 '제 2의 이승기'가 될 수 있을 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 2의 이승기가 아닌 제 1의 안재현을 노려야 할 터다. 이승기는 '신서유기'에서 선배들을 잡고 하드캐리를 담당했던 농익은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믿음이 가는 것은 나영석 PD의 촉이다. 나영석의 남자 중 tvN '삼시세끼'로 연예인으로서 새로운 장을 연 배우 차승원을 떠올릴 수 있겠는데, 시청자들은 차갑고 카리스마 폭발하는 모델 출신 도시 남자의 뒤에 '차줌마'가 있을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안재현에게서 그런 비슷한 매력을 뽑아낸다면 성공이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