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하가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김혜수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 관련 인터뷰에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동하는 김혜수에 대해 "상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며 "카리스마가 넘치실 거라 생각했는데 누나처럼 챙겨주셨다. 이래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배우구나 생각했다. 감사하고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장면은 지난 13일 방송된 '시그널' 8화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었다. 이동하의 광기에 찬듯한 눈빛과 분노로 몸부림치는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신을 위해 이동하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에너지를 소모해야 했다.
'하필 김혜수와 몸싸움까지 하고 대적하는 역이라 아쉬웠겠다'는 기자의 말에는 "같이 연기하는 것조차 영광이다. 제가 언제 김혜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보겠나. 정말 신기하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계속 배려해 주시고 아픈 데는 없냐, 괜찮냐고 물어봐 주셨다. 밥차도 해주셔서 스태프들 다 챙겨주시고 누나 같은 느낌이었다"며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수사극. 이동하는 '대도 사건'의 진범인 한세규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시그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