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4인방이 청춘여행을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에서는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네 사람이 아프리카로 향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꽃청춘'인지라 예고편은 물론 지난 1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까지 대중들의 화두에 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다.
'꽃청춘'이 기대되는 건 '응팔' 배우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도 있지만 쌍문동 4인방의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꽃청춘' 아프리카 편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였다. 쌍문동 4인방의 진짜 우정, 그들의 리얼한 모습, 새로운 매력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이렇게 좋은 선물이 있을 수가 없다.
나영석 PD는 '응답하라 1988'을 편집하고 있는 신원호 PD를 찾아가 함께 푸껫 납치극을 준비했다. 나영석 PD는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 푸켓이 경유지로 좋다며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나영석 PD는 쌍문동 4인방을 납치해 아프리카로 데리고 가기 위해 변장까지 하고 갔다. 나영석 PD는 혹시라도 '응답하라 1988' 스태프들에게 들킬까봐 리조트 방에 14시간 이상 있었다. 이어 나영석 PD는 납치를 위해 라미란과 안선영을 섭외했고 상황을 설명, 몰래 카메라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에게 '꽃청춘' 얘기하기 시작했다.
라미란의 전화를 받은 나영석 PD는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을 보고 크게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놀란 가슴을 부여 잡고 멤버들은 나영석 PD에게 이끌려 차에 탔다. 이들은 11일 동안 1인당 88만원의 용돈을 받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이어 박보검도 형들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납치돼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멤버들은 설렘 속에서 출발했고 나미비아에 도착한 이들은 쉴 새 없이 사진을 찍고 환전을 마치며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숙소로 가는 길에 노래까지 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자동차 렌트도 어렵지 않게 했다. 연속 두 곳의 렌트회사가 문을 닫았지만 택시 기사가 추천한 '원 레이디'를 통해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험료가 렌트비보다 비쌌고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위기를 겪었다. 그리고 택시비로 10만원을 쓰고 숙소비로 4만원을 쓰는 등 나미비아의 물가가 한국과 비슷해 쉽지 않은 여행이 시작됐다. 하지만 청춘인 만큼 어려움은 금방 잊고 여행을 즐겼다.
한편 '꽃청춘' 아프리카 편에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주역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하기 위해 10일동안 아프리카를 종단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