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보라가 '정글의 법칙'을 통해 뭐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병만까지 감탄케 한 보라의 활약은 어디까지일까.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후발대의 본격 생존기가 펼쳤다. 엠베라 부족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낸 멤버들은 다들 퀭한 얼굴로 힘겹게 눈을 떴다. 그리고 각자 성격에 맞게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보라는 활쏘기를 하며 원조 체육돌 위엄을 과시했다.
MBC '이육대'에서 육상, 양궁 등 놀라운 운동신경을 발휘했던 보라는 남다른 자세부터 자신이 겨냥한 목표를 완벽하게 관통시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괜히 체육돌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낸 것.
그리고 김병만이 환희, 이장우와 함께 3층 집을 짓는 동안 성열, 황우슬혜, 박유환과 함께 주변을 탐색하며 먹을 것을 찾던 보라는 매 순간 적극적으로 임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나무에 달린 오렌지를 발견한 보라는 목마를 타라는 성열의 제안을 받아들인 뒤 장대를 치켜 올려 오렌지 수확에 집중을 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김병만의 보조 역할이다. 보라는 오렌지를 따온 뒤 집을 짓는데 열중하고 있는 김병만에게 다가가 "뭘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만은 가로로 놓을 수 있는 나무를 가져와 달라고 했고, 보라는 무겁고 큰 나무를 연달아 들고 오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또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김병만이 조용히 못을 박고 있는 곳으로 향해 기둥이 밀리지 않게 손으로 받쳐줬다. 이에 김병만이 이렇게 해야 하는 걸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보라는 "당연한 거 아니냐"고 대답해 타고난 노동 센스를 자랑했다. '노동 DNA'를 탑재한 보라는 발 빠르게 보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에 대해 보라는 "오빠들이 저보다 잘하고 힘도 세니까 오빠들의 보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거 하나라도 도와줄 수 있다는 게 즐겁고 좋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보라는 톱질까지 하며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으며 김병만은 "역대 톱질 가장 빠르다"며 극찬을 했다.
걸그룹 멤버답게 틈틈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애교 대방출은 기본이거니와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은 보라를 더욱 눈여겨 보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미 다양한 방송을 통해 털털하면서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해왔던 보라이지만 이번 '정글의 법칙'은 몇 배는 더 업그레이드된 보라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되는 방송임에 틀림없다.
한편 '정글의 법칙' 파나마 후발대로는 김병만, 이종원, 환희, 이장우, 박유환, 인피니트 성열, 황우슬혜, 씨스타 보라가 활약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