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정과 개그우먼 박나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분명 경제 프로그램이 맞는데,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간질간질한 설렘이 느껴진다는 거다.
‘옆집의 CEO들’은 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 돈으로 자급자족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린 경제 리얼버라이어티다. 손태영, 박나래, 허영지(카라) 팀과 은지원, 심형탁, 딘딘 팀과 이재룡, 데프콘, 황재근 팀 이하 세 팀은 매주 주제에 맞는 세일즈에 나서게 된다. 팀별로 함께 생활하며 돈도 공동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배려와 협동심도 중요하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옆집의 CEO들’에서는 멤버들이 ‘사랑 참 비싸다’를 주제로 세일즈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손태영, 박나래, 허영지(카라) 팀은 박나래와 박재정의 소개팅을 진행했다.
이날 박나래는 ‘사랑 참 비싸다’는 주제에 가장 맞게 손태영의 절친인 박재정과의 소개팅을 진행하게 됐다. 그는 소개팅을 위해 평소 하지 않는 행동도 하며 노력을 보였다. 손태영의 조언에 따라 여성스러운 옷을 입었으며, 술은 입에도 못 댄다고 하는 등 박재정 앞에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것. 이때 팀 별로 돈을 예산을 관리하는데 손태영은 박나래를 위해 흔쾌히 옷 값으로 12만 원을 결제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개팅 분위기는 좋았다. 박재정과 박나래는 음식 메뉴를 이용해 농담을 던지면서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다만 박나래가 소위 말해 ‘오디오가 비는 걸 못 참겠다’며 박재정을 웃기고 싶어 했던 바. 그녀의 오버를 막기 위해 손태영과 허영지는 미리 마련된 상황실로 들어가 문자로 코치를 해줬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여성스러운 박나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신선했다. 튀는 의상을 좋아했던 박나래가 따뜻해 보이는 앙고라 니트를 입고 박재정과 함께 앉아 있으니 더욱 예뻐 보였다.
박나래는 손태영과 허영지에게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초커를 만지겠다는 사인을 미리 약속했는데, 소개팅이 진행되는 내내 초커를 만져 눈길을 끌었다. 과연 박재정의 속마음도 박나래와 같았을지, 박재정과 박나래가 핑크빛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옆집의 CEO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