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과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가 신(新) ‘먹방여신’으로 등극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돌고래로 변신하는 김민정과 아재로 변신하는 유라는 내숭 없는 먹방으로 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2016 테이스티 로드’(이하 ‘테이스티 로드’)에서는 새 MC 김민정, 유라가 첫 번째 촬영을 진행해 쏘가리 매운탕을 맛봤다.
이날 김민정과 유라는 첫 만남을 가지고 서로의 식성을 공개했다. 김민정은 맵고 짠 음식을 싫어하는 반면 유라는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고. 이에 잠시 당황한 두 사람이었지만, 천천히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음식을 먹는 속도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김민정과 유라는 각자 테로 가이드를 초대했다. 먼저 유라는 개그맨 양세형을 추천했다. 양세형은 두 사람을 데리고 경기도 하남시로 떠나 쏘가리 매운탕을 함께 먹었다. 서울에서 가깝지만 탁 트인 뷰를 자랑해 시골로 여행 온 기분을 주게 했다. 양세형은 물고기마다 차이점을 설명하고 먹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는 등 음식 전문가 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민정은 맛있는 음식을 발견했을 때 ‘돌고래’ 소리를 냈다. 앞서 박수진이 미간을 찌푸리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는 말이 나왔던 바. 김민정은 이제 돌고래 소리로 맛의 여부를 판단하면 되겠다. 유라는 아재로 변신했다. 특히 쏘가리 매운탕의 국물을 먹자마자 “허”하며 아저씨 같이 구수한 소리를 내 스태프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음식을 표현하는 입담도 대단했다. 김민정은 매운탕을 먹고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맛이다. 낮과 밤이 다른 여자 ‘낮져밤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라는 “장미꽃 같은 쏘가리가 메인이지만 미나리와 민물새우가 안개꽃처럼 받쳐준다”고 표현해 양세형으로 하여금 ‘언변술사’라는 칭찬을 들었다.
다음 테로 가이드는 배우 장혁이 예고돼 세 사람이 보여줄 ‘먹방’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테이스티 로드'는 서울과 근교 맛집 뿐 아니라 뷰티, 패션, 쇼핑 등 2030 여성들의 핫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스타일리시한 맛집 프로그램. 7번째 시즌은 배우 김민정,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가 이끌어 간다. / besodam@osen.co.kr
[사진] '테이스티 로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