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노주현과 서지혜가 오붓한 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주현과 서지혜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각각 아들과 아내를 잃은 시아버지 유민호, 남편을 잃은 며느리 이지선 역할을 맡았다.
이 가운데 노주현과 서지혜의 오붓한 거리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노주현과 서지혜가 웃음을 띈 채 다정하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듯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낸 것. 뿐만 아니라 서지혜의 팔짱을 낀 채 대화를 이어가는 노주현의 모습이 색다른 시아버지의 면모를 내비치고 있다.
해당 장면의 촬영은 지난 1월 16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서 진행됐다. 서지혜는 전날 늦은 밤까지 촬영을 진행했던 상태지만, 변함없는 여신 자태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스태프들에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현장에 나타난 서지혜의 모습이 한파에 노출된 촬영장의 온도를 한껏 끌어올렸던 것.
더욱이 이날 촬영은 극중 홀아버지와 과부 며느리가 정분난 것이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할아버지 유종철(이순재 분)과 할머니 김숙자(강부자 분)가 긴급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이 가운데 지선과 민호가 회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 촬영 장비를 설치하는 동안 노주현과 서지혜는 함께 대사를 맞춰보고 감정선을 공유하는, 철저한 리허설을 펼쳐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노주현은 "서지혜는 외모도 아름답고 연기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라며 "그런 예쁜 후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조언을 해주고 있다. 열심히 들어주는 지혜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서지혜도 "노주현 선생님은 생각했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똑같으셔서 상당히 놀랐던 분이다. 중후하고 젠틀하고 멋있으시고 연기에 대한 철학도 깊으셔서 배울 점이 많다"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호흡을 잘 맞춰가려고 항상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특히 영감을 많이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노주현과 서지혜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지만 차분하고 멋스러운 분위기가 마치 아버지와 딸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갖추고 있다"며 "연결고리가 사라져버렸음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여있는 이들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고 있다. 3, 4회는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삼화 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