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의 오예커플 오민석과 강예원이 하차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하차 하는 건 아쉽지만 시청자들이 하차를 기대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두 사람은 실제 커플이라고 착각할 만큼 리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설레게 했기 때문.
오민석과 강예원은 방송에서 함께 가상 결혼을 하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이 생긴다고 고백을 해서 안방극장을 술렁이게 하기도 했다. 또한 “가상 결혼 종료 후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자”는 말까지 했다. 가상 결혼 생활을 하다 보니 남녀 간의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리얼 연애를 위해 이들의 가상결혼을 종료해달라는 요청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두 사람의 하차가 결정됐다. 과연 오민석과 강예원이 가상결혼 종료 후 어떤 선택을 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봤을 때는 어느 정도 희망적이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오민석과 강예원은 결혼 후 더욱 애틋해지고 애정표현도 진해졌다. 이뿐 아니라 서로의 비밀도 털어놓으며 사이가 한껏 가까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예원과 오민석은 결혼 후 떠난 여행에서 이동하던 중 오민석은 “나는 가면 갈수록 좋아지는 스타일이다. 계속 설레면 피곤할 것 같다”고 하자 강예원은 “내가 좋은 남편을 만났구나”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AVT를 타며 엔진소리가 큰 틈을 타서 강예원은 오민석에게 사랑고백을 하기도 했다.
또한 회를 먹으면서 오민석은 강예원에게 마늘을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뽀뽀할 수도 있다는 것. 강예원은 “당돌해졌다. 지금 선수인 줄 알았다”고 했다. 강예원은 인터뷰에서는 “지금 많이 변했다. 그런 말이 옛날에는 안했는데 표현력이 엄청 세졌다. 좋다 남자답고”라고 했다.
오민석과 강예원은 결혼 후 더욱 서로에게 편해지고 가까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감정이 더 애틋해졌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리고 서로의 과거에 대한 비밀을 툭 터놓고 얘기하며 가까워졌다고 느낀 이들은 딱 부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차한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오민석과 강예원의 마지막 데이트와 함께 제작진의 특별한 제안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오예 부부가 가장 가고 싶었던 마지막 선물 하와이행 티켓을 건네며 “두 사람이 함께 갈 때만 유효한 티켓이다”라고 한 것. 오민석과 강예원이 인연을 끝낼지, 아니면 실제 연인으로 시작할지 다음 주 방송에 팬들이 모든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