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한계가 없다. 성장의 연속이다. 올해 6년차를 맞은 인피니트가 또 한걸음 나아갔다. 세계를 돌고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 인피니트는 또 성장해 있었다. ‘ADVANCE(어드벤스)’라는 타이틀을 콘서트에 내걸만하다.
인피니트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2016 INFINITE 2nd WORLD TOUR - INFINITE EFFECT ADVANCE'를 개최하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의 경우 인피니트의 두 번째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이자 '월드 투어의 완결판'. 인피니트는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과 남미를 비롯해 31일 홍콩 콘서트까지 총 16개국 18개 도시에서 모두 21차례 공연을 선보이며 약 6개월에 걸친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치고 이날 서울 공연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성장과 6년의 내공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인피니트는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함께 호흡하는 법, 함께 뛰고 즐기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 콘서트 때마다 공연장을 찾는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적재적소에 함섬을 쏟아내고, 멤버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응원법을 모두가 숙지하고 있는 듯했다.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의 동반 성장이 느껴지는 부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일까. 멤버들은 세트리스트를 정성스럽게 채웠다. 멤버들의 솔로무대부터 시작해서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무대들을 담아내는 성의를 보였다. 공연장 전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무대와 화려한 무대 장치도 흥을 더했다.
첫 무대부터 특별했다. 무대의 장막이 내려가고 멤버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뒤 함성이 터져 나왔다. 객석 가운데 설치 된 작은 개인 무대에 일곱 멤버들이 서 있었던 것. ‘MAN IN LOVE’로 포문을 활짝 연 멤버들은 ‘낫띵스 오버’와 ‘맡겨’로 분위기를 화끈하게 끌어 올렸다.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인사를 나눴다. 리더 성규는 “작년 8월에 콘서트를 하고 7개월 만에 앙코르 콘서트를 하게 됐다. 오늘 와주신분들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엘은 “해외 나가있는 동안 많이 보고 싶었다. 역시 한국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현은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다. 집밥 먹는 느낌이다. 방금 부른 노래가 신나는 노래인데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피니트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BTD’, ‘파라다이스’, ‘발걸음’, ‘러브레터’, ‘마주보며 서있어’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성종은 자신의 솔로곡 ‘하늘에서 별을 따라’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팬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하기도. 이번 신곡은 성종의 미성이 돋보이는 발랄한 분위기의 곡. 별을 따나 너에게 가져다주겠다는 귀여운 고백이 담긴 노래였다.
동우, 성규, 호야, 우현 엘의 솔로 무대도 꽤나 인상적.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무대를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성열은 싸이의 ‘대디(DADDY)’를 패러디해 특별한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공연 말미에는 인티니트의 히트곡들이 이어졌다. '다시 돌아와'부터 '데스티니', '내꺼하자', 'BAD'까지. 팬들은 함께 노래를 떼창하며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이번 월드투어 앵콜 공연인 ‘인피니트 이펙트 어드벤스(INFINITE EFFECT-ADVANCE)’를 다가오는 2월 20∼2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joonamana@osen.co.kr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