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제훈이 연쇄살인범 이상엽에 대한 단서를 얻었다. 김혜수 역시 과거 납치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살인사건을 맹추적했다. 덕분에 안방 시청자들의 심장은 쫄깃해졌다.
20일 방송된 tvN '시그널' 10화에서 과거의 차수현(김혜수 분)은 홍원동 살인사건의 용의자에게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재한(조진웅 분)에게 증언, 범인(이상엽 분)을 잡도록 도왔다.
하지만 당시의 범인은 현재까지도 잡히지 않은 상황. 차수현은 "나 때문이다. 저 피해자들 내가 못 잡아서 죽은 거다. 범인 얼굴은 모르지만 집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 기억 어딘가에 분명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법 최면에도 증거 확보에 실패한 차수현은 또다시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끔찍한 기억에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지만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박해영(이제훈 분)과 흩어져 수사에 집중했다.
진범은 어린시절 학대 받은 경험 때문에 살인마가 된 남성이었다. 그는 이를 떠올리며 어두운 방 홀로 괴로워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남성이었지만 과거에 받은 학대와 엄마의 엽기적인 행동은 그를 살인마로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 박해영은 마지막 피해자의 유품을 확보했다. 거기에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내용의 일기와 편의점에서 산 목록과 가격이 적혀 있었다. 이를 토대로 박해영은 편의점 직원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를 전해 들은 차수현은 범인을 찾으러 가던 중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이 있는 위치가 과거 납치됐다가 도망가던 골목이었기 때문. 그는 "내가 그때 넘어진 뒤 방향감각을 잃어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알고 보니 당시 차수현은 왔던 길로 도망가다가 살인범을 마주했고 또다시 살인 위기에 처했다. 그가 숨막혀했던 기억은 범인이 그의 목을 졸랐던 이유에서였다. 결국 현재의 차수현은 과거 기억을 더듬으며 범인의 집을 찾아갔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으로 그 시절과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시그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