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가 자신을 속이는 김현주에 화를 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47회에서 진언(지진희 분)은 해강(김현주 분)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해강은 진언에게 "당신 기다리는 내내 행복했다. 자동차 소리,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에도 설렜다. 한 1년은 행복해하면서 당신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면 이번 1년, 그 다음 1년도"라고 했다.
하지만 진언은 싸늘했다. 진언은 반지를 꺼내고는 "당신을 원해. 처음 본 순간에도 원했다. 다른 사람이었을 때, 죽었을 때도, 내가 당신을 버렸을 때도, 지금도 널 원한다. 결국 반지를 사고 말았다. 너 없인 안 된다"며 "다시 이 집에서 당신과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언은 "당신 힘든 거 왜 나한테만 숨기냐. 왜 괜찮은 척 하냐"며 "내 앞에서만 울어라. 뭔가 숨기고 있지? 그게 뭐냐. 그걸 알아야 한다. 안 그러면 같은 실수 또 하고 실패하고 말거다"라고 강요했다.
진언은 거짓말을 하는 해강에게 "니가 나에게 숨기고 있다는 건 알겠다"며 "기다리고 있을테니 빨리 와라. 지금도 화가 나서 터질 것 같으니까"라고 싸늘하게 말하고는 돌아섰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의 삶과 사랑, 가족의 의미 등을 그리며 시청자의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