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포미닛의 의미 있는 성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21 09: 24

걸그룹 포미닛이 음악 활동을 비롯해 예능,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앞두고 있는 것과 함께 중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면서 예능에 초대됐다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포미닛은 지난 1일 미니7집 '액트 세븐(Act. 7)'로 컴백했다. 세계적인 DJ 스크릴렉스와 작업한 곡 '싫어'를 타이틀로 내세워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남미나 영어권에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 미니6집에 이어 다시 한 번 좋은 성과를 거뒀다. 멤버들이 원하는, 이들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담아낸 이번 음반은 여러모로 의미 있을 수밖에 없다.
주목할 점은 포미닛의 실험, 파격적인 도전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 포미닛의 '싫어'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악이다. 하지만 들을수록 중독적이라는 의견. 포미닛이 워낙 여성 팬덤이 탄탄한 만큼 이번 활동으로 다시 한 번 '걸크러쉬'의 정점을 찍었다. 국내에서 음악이 '빵' 뜰 정도로 뜨거운 반응은 아니지만,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탄탄하게 팬덤을 움직이는 힘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 해외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국에서는 '핫'한 반응이다. 포미닛은 지난 6집 발매 당지 '추운비'라는 발라드곡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싫어'는 중국 QQ뮤직 차트에서 신곡 발매 3주차 만에 2위에 등장하는 기록을 썼다. 앞서 '미쳐'로도 10주 연속 정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바 있는데 포미닛의 강렬한 콘셉트가 중국 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음악적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포미닛은 예능과 연기 분야에서도 활약을 예고한다. 현아는 중국내 인기를 반영하듯 중국 후난위성Tv의 명절 특집 방송 '원소희락회'에 포미닛 대표로 출연한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방송되는 후난위성TV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중국 언론에 '여자 솔로 가수 최초로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라고 소개된 현아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더불어 현아는 국내에서도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남지현과 허가윤은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한다. 남지현은 MBC 새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 촬영에 한창이다. 이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남지현이기에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또 허가윤은 영화 '아빠는 딸'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막바지 촬영 중인 이 작품을 통해 조연이지만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허가윤의 매력을 어필할 계획이다.
개성 강한 음악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핫'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세계적인 뮤지션과의 협업에도 성공한 포미닛, 예능과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는 '센 언니들'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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