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가 김현주에게 아이처럼 투정부리다가, 결국 진심을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는 살인자를 잡기 위해 중국집에 위장 취업, 위험한 상황에 처한 도해강(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해강은 살인자로 유력한 중국집 사장에게 결국 정체를 의심 받았지만, 중요한 증거물인 그의 안경을 손에 넣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를 뒤쫓아 나온 사장을 피해 최진언(지진희)의 도움을 받아 차에 올라타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진언은 위험한 상황에 뛰어든 해강에게 "내리라"고 또 한 번 투정했지만, 결국 해강을 집까지 데려가 치료했다. 이어 진언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해강에게 "나 너랑 잘거야, 오늘"이라고 여전히 해강을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는 앞서 '오랜만이다'고 말을 건네는 해강에게 진언이 "날 압니까? 난 그 쪽 모르는데, 성함이…도해강씨, 난 당신이 기억이 없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 쪽, 그러니깐 함부로 날 아는 척 하지마"라고 쌀쌀하게 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사실 진언 역시 출소한 해강이 그리웠으나, 자신에게 뭔가를 숨겼다는 생각과 그게 죽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아서 두려워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런 진언이 취해 "다 갖고 싶은데, 전부 갖고 싶은데. 송두리째 갖고 싶다"고 말하자 해강은 "다 줄게. 나 당신한테 다 줄게. 정말이야 다 줄거야. 나 당신한테"라고 말해 보는 이를 달달하게 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진언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 gato@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