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의 재발견이다. 소유진은 ‘아이가 다섯’에서 친구와 바람피운 남편 때문에 상처입고 할머니와 함께 홀로 아이를 세 명 키우는 억척녀로 등장했다. 소유진은 분노에 찬 모습부터 코믹한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배우로서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에서는 안미정(소유진 분)의 할머니인 장순애(성병숙 분)가 안미정의 친구 강소영(왕빛나 분)과 윤인철(권오중 분)이 바람난 사실을 알아내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미정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치마 지퍼를 제대로 잠그지 않고 이상태를 변태로 오해하는 장면에서도 뻔뻔하게 자신의 의견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오해인 것을 알고 이상태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도 비굴한 모습으로 코믹한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안미정은 억척스러운 매력도 드러냈다. 특히 남편과 바람 난 친구인 강소영에게 거침없이 욕을 하면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털털한 모습이었다. 안미정은 워킹맘으로 말을 듣지 않는 아이 셋을 돌보면서 소리도 지르고 쫓아내기도 하면서 현실적인 면모로 공감을 만들어냈다.
안미정 역을 맡은 소유진은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한층 더 공감이 가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할머니나 자식 등 가족을 대하는 연기할 때 특히 그 자연스러움이 빛났다. 아버지가 바람 난 사실을 모르는 아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표정에서도 모성애가 뚝뚝 묻어낫다.
소유진은 변함없는 미모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배우 복귀를 알렸다. 본격적으로 안재욱과 러브라인을 펼쳐나가며 더욱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