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의 여군 특집이 인기만큼이나 떠들썩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제작진이 자막 오기를 하기도 하고, 의도와 달리 논란이 벌어진 것.
‘진짜사나이’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여군 4기 특집을 공개했다. 이번 여군 특집은 배우 공현주·이채영·김성은, 개그우먼 김영희, 애프터스쿨 나나, 시크릿 전효성, 트와이스 다현, 피에스타 차오루가 출연한다.
첫 방송은 본격적인 훈련이 벌어지지 않은 가운데서도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조명되며 시선을 끌었다. 다만 작은 논란이 있었다. 전효성이 팬들이 준 치킨을 들고 입소를 하면서 벌점 1점을 부여받은 것. 방송 후 일부 팬들은 제작진의 대본이 아니냐, 팬이 아닌 안티팬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종 PD는 22일 OSEN에 “팬분들이 효성 씨의 입소 시간을 잘 모르고 있었다”라면서 “팬분들은 입소하기 전에 동료들과 나눠 먹으라고 선의로 선물한 것이다. 전효성 씨가 입소 시간이 돼서 급하게 정신 없이 들어가느라 치킨을 들고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28일 방송에 전효성 씨가 왜 치킨을 들고 들어갔는지, 인터뷰 등을 공개해 추가 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효성은 논란이 일자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상한 마음에 올립니다. 정말 저를 아껴주시는 순수한 마음에 빈 속으로 입대할까 걱정이 되셔서 챙겨주신 치킨이었고 저도 예상밖의 많은 눈이 오는 바람에 입소시간 10분전에 도착해서 바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그래서 생긴 일일뿐 대본도 협찬도 안티팬도 아닙니다. 저는 그 추운날에 정말 힘이 나고 감사했습니다. 나쁜 말들은 자제해주시고 즐겁게 방송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자막 오기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죽은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향년’이라는 표현을 트와이스 다현에게 잘못 썼다. 김 PD는 “자막 표기에 있어서 꼼꼼하게 확인했어야 했는데 실수를 했다”라면서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