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태양 송중기 송혜교가 올해 '열일'할 예정이다. 바로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 말이다. 방영 전부터 뜨거운 인기와 화제를 자랑하는 '태양의 후예' 속 송송커플은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자자하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등의 배우들과 이응복 PD 김은숙 작가 김원석 작가가 참석했다.
먼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태양의 후예'를 선택한 송중기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미인과 노인과 아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애국심이라 믿는 유쾌한 엘리트 군인 유시진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제대 후 다시 군복을 입은 것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에 대해 송중기는 "정작 저는 개의치 않았다. 대본을 병장 진급을 2달 앞두고 봤었는데 이 대본은 안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업계에서 유명한 작품이기도 했고 빈 말이 아니라 참여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유시진 역에 대해서는 "스태프분들과 캐릭터에 대해 얘기 나누며 생각했던 것보다 진지한 친구였다. 어떻게 보면 보수적일 수 있지만 굉장히 생각이 아름다웠다.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송혜교 역시 지난 2013년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송혜교가 맡은 캐릭터는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단 강남 개업이 진리라 믿는 쿨한 생계형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이다.
그는 '태양의 후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너무 재밌게 읽었었고 떨리면서 봤던 대본이라 다음 회가 궁금했고 '비밀'을 보고 이응복 PD님 팬이 돼서 안 할 이유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며 부족한 부분도 알게 됐고 보완할 부분도 생각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긴 공백기를 깨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 송중기와 송혜교가 올해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좀 더 친밀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열일'을 약속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