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수 케샤에게 ‘통큰 기부’를 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연예 매체 US위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의 음반 프로듀서 닥터 루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케샤를 돕기 위해 25만 달러(한화 3억827만 만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케샤는 법적 분쟁으로 인한 재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케샤의 동료 뮤지션들은 지난 19일 소셜 미디어에 케샤에 대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켈리 클락슨 등 유명 인사들 역시 지지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지를 넘어 한 발 더 나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리인을 통해 “케샤를 지지하며 재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25만 달러를 케샤에게 기부했다. 케샤의 엄마는 트위터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너그러운 기부에 ‘진정한 부자’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부로 더 이슈가 된 케샤와 닥터루크 진실 공방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2014년 1월 케샤는 닥터루크와의 장기계약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섭식장애를 겪었다. 그리고 2014년 10월 프로듀서 닥터루크가 10년 동안 자신을 강간하고, 마약과 알코올을 강제로 남용하게 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닥터루크 측은 케샤가 계약기간을 파기하고 돈을 갈취하기 위해 거짓증언을 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지난 19일 뉴욕고등법원은 케샤 측의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닥터루크의 손을 들어줬다. 케샤의 병원기록 같은 증거물이나 주변인들의 증언들이 빈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소송 결과에도 “케샤 측은 다른 방법을 통해 소송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US 위클리는 전했다. /sungru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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