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이 ‘치즈인더트랩’에서 누나 팬들을 사로잡는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민지를 향해 한없이 돌진하다가 성과가 없자 무심하게 관심이 없는 척 연기를 하며 귀여운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는 것. 한 여자만 바라보는 착한 남자라서 더 매력적인 남주혁이다.
남주혁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귀여운 연하남인 권은택을 연기하고 있다. 첫 방송부터 장보라(박민지 분)에 대한 거침 없는 애정 공세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누가 봐도 보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다 드러나는 솔직한 성격. 허나 보라는 은택과 연인이 됐다가 헤어지면 은택을 잃게 될까봐 주저하고 있다.
그동안 귀여운 강아지마냥 보라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애정 표현을 다했던 은택이가 변한 것은 지난 22일 방송부터. 은택은 밀고 당기기를 시작했다. 아팠던 홍설(김고은 분)을 챙기면서 보라가 서운해 하자 “누나는 스트레스도 없고 힘들어도 참지 않지 않느냐”라고 더 이상 보라에게 관심이 없는 척 연기를 했다. 허나 앞서 은택은 보라 몰래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정도로 아직 보라를 깊게 좋아하는 상황. 그야말로 밀고 당기기를 시작한 은택이의 변화된 행동은 두 사람이 빨리 교제하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 밀고 당기기로 보라의 마음이 변할 것임이 예상되기 때문. 남주혁은 이 드라마에서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이 형성하는 삼각관계보다는 좀 더 귀엽고 설레는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주인공 3인방의 이야기가 다소 여러 갈등이 섞여 무겁다면, 남주혁과 박민지가 만드는 로맨스는 심각한 갈등이 없어서 편안하게 보면서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는 귀여운 연하남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마치 내 남자친구로 삼고 싶은 연기를 하는 남주혁의 공이 크다.
남주혁의 매력은 훈훈하게 잘생긴 얼굴과 모델 출신다운 큰 키의 소유자. 지난 해 KBS 2TV ‘후아유’에서 기대이상의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MBC ‘화려한 유혹’, ‘치즈인더트랩’에 연달아 출연하며 작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치즈인더트랩’이 아무래도 김고은을 중심으로 하는 삼각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도 남주혁의 귀여운 연하남 매력은 드라마의 긴장 관계를 잠시 풀어주는 동시에 여성 시청자들을 폭넓게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늘하지만 따뜻한 매력의 박해진, 털털하지만 짠한 구석의 서강준, 귀엽지만 은근히 박력 있는 남자 남주혁이 여성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