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윤균상의 액션이 제대로 폭발한다.
윤균상은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에서 여섯 번째 용 무휼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때로는 야차 같은 무사 무휼. 윤균상은 ‘무사 무휼’을 통해 여심사냥은 물론, 연기자로서 이미지 각인까지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1회에서 무휼은 이방원(유아인 분)을 따라 명나라로 향했다. 한 동안 이방원의 변화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무휼은 이제 고민을 멈추고 이방원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이방원의 위기와 함께 그의 곁을 지키는 무휼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3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42회 방송을 앞두고 폭발하듯 터져버린 무휼의 처절한 싸움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무휼은 수많은 군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치열한 싸움을 견뎌내고 있다. 그의 얼굴 여기저기에는 붉은 핏자국과 상처가 있으며, 머리도 잔뜩 헝클어져 있다. 온몸에는 흙먼지까지 뒤집어쓰고 있다. 요동에 닿자마자 무휼이 겪었을 처절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무휼의 변신, 배우 윤균상의 열연이다. 무휼은 그 동안 무사임에도 사람을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칼도 쥐지 않은 채 거침없이 상대방과 대적하고 있다. 눈빛은 짐승처럼 형형하게 빛나고 있으며, 이를 악문 표정 역시 강렬하다. 무휼의 변화를 완벽하게 담아낸 윤균상의 화면장악력 역시 감탄을 유발한다.
이와 관련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무휼의 액션이 폭발하듯 터져버리는 장면이 될 것이다. 동시에 이방원과 무휼. 남자들의 뜨거운 의리, 자신의 사람을 믿고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이방원의 리더십, 이방원을 향한 무휼의 신의와 충심 등이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방원과 함께 명으로 떠난 무휼. 이방원의 운명 역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휼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가 이토록 잔혹한 싸움에 던져진 이유는 무엇이며, 무휼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육룡이 나르샤’ 42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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