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아픔을 딛고 3인조로 돌아온다.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소정, 주니)는 23일 자정(24일 0시)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의 전곡을 공개한다. 레이디스 코드의 신보는 지난 2014년 발표한 '키스 키스(Kiss Kiss)' 이후 약 2년만이다. 이날 음원 공개와 더불어 '3'을 모티브로 한 타이틀곡 '갤럭시(GALAXY)'의 뮤직비디오 풀버전도 공개된다.
앞서 레이디스 코드는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멤버들의 빈자리는 그대로 멤버 충원 없이 남은 세 사람이 채워 3인조로 활동을 재개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리며 컴백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켜왔다.
그동안 앞을 향해 더 달려가야 하는지 아니면 뒤로 돌아가야 하는지, 앞으로도 뒤로도 향해 갈 수 없던 멈춰진 시간 속에서 결국은 음악으로 다시 하나가 된 세 명의 멤버들은 셋이서 과연 하나의 음악을 채워낼 수 있을까 라는 미스터리한 물음 속 이번 싱글 앨범을 완성했고, 2년여 만에 조심스레 컴백 활동에 나선다.
이번 레이디스 코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제작 스태프들이 모여 힘을 쏟았다. 한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화성을 만들어 내는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음악적인 밑그림을 그렸고, 뮤직비디오는 보이그룹 엑소의 'Love Me Right'를 만든 조범진 감독과 VM PROJECT가, 사진과 아트 디자인에는 구송이, 김아름 작가, 안무는 원더걸스 및 미쓰에이를 만든 김화영 안무 감독이 합류했다. 전체 프로젝트는 국내 최고의 A&R 제이든이 지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레이디스 코드의 새 앨범에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타이틀 곡 '갤럭시'를 비롯해 꽃이 지더라도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필 것을 노래하는 대곡 형태의 발라드 트랙 '마이 플라워(MY FLOWER)'와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이 발라드의 새로운 정서를 만들어 내는 '샤콘느(CHACONNE)'가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갤럭시’는 레이디스 코드 자신들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낯선 날 부디 반겨 줄래'라는 노랫말은 중력이 작동하는 것처럼 듣는 이의 마음마저 조심스럽게 움직이게 하고 그 어떤 질문이라도 결국 답은 음악으로 충실하게 다가가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3인조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는 오는 24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음악프로그램 '쇼!챔피언'을 통해 첫 컴백 신고식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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