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타의 탄생이다. 깜찍한 외모와 야무진 진행 실력, 넘치는 끼까지 모두 겸비한 이수민에 모든 방송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수민은 올해로 16살로 이제 막 중학교 3학년이 된다. 어리다고 놀리기엔 MC로서 그의 자질은 여느 베테랑 방송인 못지않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의 진행을 맡고 있는 이수민은 절로 방송에 몰입하게 만드는 센스 있는 입담과 공동MC 신동우와의 차진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그의 인기는 곧 지상파까지 영향을 미쳤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시작으로 JTBC ‘아는형님’, ‘3대천왕’, KBS 2TV ‘해피투게더’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대세 스타’임을 입증한 것.
특히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 박명수와 함께 ‘보니하니’의 대표 코너인 ‘행운의 여보세요’를 진행하며 말로만 듣던 진행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상대 MC로 나선 박명수를 쥐락펴락하며 탁월한 진행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에 박명수는 물론, ‘국민 MC’ 유재석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민을 알린 것은 ‘보니하니’지만 사실 그의 본업은 아역 배우다. 지난 2014년에는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이시아의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내일은 실험왕’ 나란이 역을 맡아 상냥하고 착한 실험소녀로 변신한 바 있다.
비록 여태까지는 아역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현재 그 누구보다 뜨거운 인기와 관심를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본업인 배우로서도 그의 활약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적지 않다.
이수민은 뛰어난 실력만 갖췄다면 어린 나이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그에게 어린 나이란 잠재된 스타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기 때문에 크나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보니하니’를 통해 주요 시청층인 초등학생들을 사로잡아 ‘초통령’이었던 그가 이제는 삼촌팬을 거느린 차세대 스타의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때 묻지 않은 도화지 같은 그가 앞으로 그려나갈 그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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