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목상태 악화로 노래 관련 스케줄을 취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소속사 측인 "훈련을 받으면서 상태 호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오후 OSEN에 "윤하 씨가 현재 보컬 훈련을 열심히 받으면서 상태 호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팬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윤하는 지난 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 당시 목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팬들의 걱정 어린 반응과 쓴소리가 이어졌다.
윤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뮤지컬을 하면서 저의 노래 습관 자체가 조금 변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필드에서나 공을 쳐야 하는 프로 골프 선수들이 다시 본인의 흐트러진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다시 연습장에서 연습을 거쳐야 하는 것과 같아서 제 불찰이기도 하다"며 "당연히 될 줄 알았던 노래가 점점 마음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아 저 역시 녹화 전에도 겁이 많이 났다. 녹화 전에 이미 녹음을 마친 상태였고, 녹음이 훨씬 더 좋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하는 "또 하나는 비중격만곡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인데, 최근 2년여 동안 심화되고 있다. 이것은 수술로 고칠 수 있는데, 수술을 할 만한 시간적 여유 그리고 수술을 하고 나서 다시 발성을 잡아야 되는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바로 고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하는 "다행인 것은 저의 성대는 결절이 아닌 깨끗한 상태이며, 전문적인 이야기로 설명하자면 뮤지컬에서 썼던 것은 성대 상순 위주의 발성이여서 가요에는 잘 맞지 않는 것이었다. 성대를 전체적으로 붙이는데 있어서 나머지 쓰지 않은 근육들이 퇴화되고 그것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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