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를 앞두고 영화 '업사이드 다운'(연출 김동빈)이 4월 전국 극장 개봉을 위한 소셜 펀딩을 개설했다.
'업사이드 다운' 측은 23일 소셜 펀딩 개설 소식과 함께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 발생 후 벌써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많다"며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유가족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힘으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첫 청문회가 열렸지만,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어디에서도 생중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든 증인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답답한 자리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다이빙벨'과 '나쁜 나라' 이후 또 한 번 나온 세월호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은 전국 극장 개봉을 위한 소셜 펀딩을 개설했다. 아버지를 너무나도 사랑해 항상 붙어 다니던 성빈이, 애교가 많아 아빠 볼에 자주 뽀뽀를 하던 다영이, 적성에 맞는다며 영상학과에 가려고 했던 고운이, 그리고 친구를 너무 좋아해 통 크게 햄버거를 쏘곤 했던 세호까지, 네 아이의 아버지들이 4월 16일의 기억에 대해 말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실 예정.
한편 '업사이드 다운'은 아버지들의 못다 한 말들을 통해, 아직 자식들을 가슴에 묻지 못한 아버지의 슬픔을 나누려는 영화다. /eujenej@osen.co.kr
[사진] 프로젝트투게더, 애프터스토리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