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성이 피해를 입었던 교통사고가 결국 불법 레이싱 놀이로 벌어진 일이었다는 수사 결과가 발표되며, 네티즌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앞서 김혜성이 사고 직후 가해자들의 장난스러운 글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알려졌던 사건인지라 가해자들의 입건 소식은 당연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해 9월 다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4대의 차량이 파손되고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이 사고에서 김혜성과 소속사 직원들이 부상을 입었다. 김혜성은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하고 쉬던 중에 과속 차량들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고는 불법 레이싱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이들의 차량 속도는 시속 152km였다. 이에 파주 경찰서는 과속과 위험운전, 증거은닉 혐의로 레이싱에 참여했던 가해자들을 입건했다.
이 사건은 김혜성이 장난처럼 여기는 가해자들의 글에 화가 나서 일침을 가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김혜성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 올린 거 보고 저로서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 씁니다"라며 "사고 당시 매니저 동생 코디 동생 다 자고 있었고, 저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 자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가 부딪힌 게 저는 생생히 다 기억이 납니다. 시속이 얼마였는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저는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여기서 본인께선 아무렇지 않게 글 쓰신 거보니 저는 너무 화가 나요"라고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김혜성과 소속사 직원들은 현재도 병원을 다니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이다. 김혜성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OSEN에 "정말 큰 대형사고였다. 살아남은게 다행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라면서 "아직도 배우와 스태프들은 병원에 다니면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게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도 직후 수많은 네티즌은 “김혜성 씨 아니었으면 그냥 묻혔을 수도 있는 사건”, “이렇게라도 처벌을 받게 돼서 다행”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김혜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