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문종원의 심리를 완벽히 꿰뚫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2회에서 이방원(유아인 분)은 훗날 명의 3대 황제 영락제 주체(문종원 분)와 대립했다.
이방원은 주체에게 요동을 통과시켜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체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었다. 그가 황태자의 자리를 빼앗긴 뒤 남경으로의 원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알아챈 것.
이어 이방원은 "좋은 패인 소신 이방원을 쥐고 있어라. 조선이 결사 항쟁 하지 않도록 한 쪽 활로를 열어달라. 요동을 통과시켜 달라"고 청했다.
이에 주체는 "너는 총명하고 당대하다. 또한 건방지고 멍청하다. 죽어나갈 수 있다는 걸 모르냐"며 "내일 아침 갑자기 죽어서 발견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방원은 "저는 아니라는 쪽에 걸겠다"고 했고 주체는 "너는 오늘 죽거나 산다"고 말했다.
이후 주체는 무명과의 인연을 밝힌 뒤 이방원에게 "활로를 너로 삼아보겠다"며 "폐하께 올리는 서찰을 써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무휼을 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방원은 이를 수락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