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이 모터달린 입담으로 ‘우리동네 예체능’을 초토화시켰다. 독특한 웃음과 쉴틈없는 입담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가 됐던 유재환. ‘우리동네 예체능’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와 처음 방송을 한 출연진들은 그의 독특한 입담에 폭소했고, 강호동마저 그를 저지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리고 유재환의 걸그룹 사랑도 여전했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은 11번째 종목으로 탁구를 선택했다. 이날 운동하고는 거리가 다소 멀어보이는 유재환이 출연했고, 강호동을 그의 외모를 언급했다. 그때부터 유재환의 모터 입담을 시작됐다. 유재환은 “지금 25kg이 찐 상태다. 중 1때는 테니스를 1년 넘게 했고, 고등학교때는 축구부도 했다. 하지만 후보라 경기는 뛰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그의 토크가 끝나나 했더니, 그는 연이어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축구부에 있을 때 선배들을 위해 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콜라를 준비했다. 선배들이 목 따가워했고, 난 죽을 뻔했다”고 했다. 출연진들은 쉴새없는 그의 입을 신기하게 쳐다봤고, 강호동은 “그래서 각오가 뭐냐”고 여러차례 물으며 유재환의 말을 제지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그는 강균성이 이야기하는 타이밍에도 끼어들어 “나는 경청할 때 귀를 연다”며 자신의 단발 머리를 뒤로 넘겼다. 또 에이핑크의 보미가 이야기할때는 과도한 리액션을 선보였다. 보미가 태권도 유단자라고 하자 “고맙네” “기가 막히네요” “너무 귀여워요” 등의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날 유재환의 출구없는 매력에 빠진 출연진과 시청자. ‘우리동네 예체능’의 예능 담담자로 임명해야할 것 같다. / bonbon@osen.co.kr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