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동안’이냐, ‘미친 노안’이냐 그것이 문제다. 연예계 뜻밖의(?) 동갑 친구들이 있다. 상대가 놀랄 정도로 동안이어서 본의 아니게 굴욕을 당하기도 하고, 상대가 노안이어서 상대적으로 어려보이는 선물을 받기도 한다.
# 원빈,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얼굴
배우 이태곤은 지난 해 MBC 예능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이 얼굴이었다”라고 굴욕을 자처했다. 이태곤은 원빈, 송승헌과 동갑내기. 그는 두 사람에 대해 “저분들은 왜 동안이라서 사람 피곤하게 하는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977년생인 원빈에게는 또 다른 반전 친구가 있다. 바로 정종철. 두 사람은 함께 게임을 하며 친분을 쌓았다.
# 박터지게 싸웠던 AOA 지민과 치타, 알고 보면 동갑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AOA 지민과 치타. 화장을 진하게 하는 ‘센 언니’ 치타와 동안 지민이 동갑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민은 1991년 1월생. 치타는 1990년 5월생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지민이 빠른 연도생이라 서열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나이가 된다.
# ‘그예’ 안세하, 재벌 2세 반전보다 놀라운 1986년생
MBC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하며 반전을 안긴 배우 안세하. 그는 이 드라마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재벌 2세라는 사실이 후반부에 밝혀지며 화제가 됐다. 당시 그가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더 큰 놀라움을 선사했는데 바로 나이 때문. 1986년생이다. 동안인 배우 유아인, 가수 보아와 같은 나이다.
# 김희철과 미쓰라진, 1983년 동갑내기
김희철은 엉뚱한 성격과 함께 대표적인 동안 스타. 미쓰라진이 1월생이긴 하지만 같은 연도에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라진은 데뷔 초부터 생각보다 어린 나이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스스로 웃음을 안겼던 스타. 수염을 기르는 까닭에 더욱 나이가 들어보이기도 했다.
# 김새롬, 하필 문근영과 친구
방송인 김새롬은 1987년생. 그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배우 문근영과 자주 비교선상에 올랐다. 문근영은 대표적인 동안 스타. 30살이 됐지만 나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김새롬은 과거 케이블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근영, 빅토리아, 가인 씨와 동갑”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 최다니엘·윤시윤, 삼촌과 조카 누구의 잘못인가
최다니엘과 윤시윤은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삼촌과 조카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윤시윤은 고등학생 연기를 했다. 1986년생 동갑내기의 엇갈린 행보였다. 최다니엘은 이후 KBS 2TV ‘학교’에서 1989년생인 이종석을 교사와 제자 사이로 만났다. 스스로도 노안이라고 말하는 최다니엘의 웃지 못할 배역이다.
# 임수향, 친구 초아에게 언니라는 말 들었다
배우 임수향과 AOA 초아는 1990년생. 두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 초아는 임수향에게 자연스럽게 언니라고 불렀다. 허나 알고 보니 동갑이었다. 임수향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후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만났다”라면서 민망해 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