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이 전개 면에서 일부 시청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여전히 승승장구 중이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치인트'의 최근 시청률은 지난 1일 9회 7.102%(최고), 2일 10회 6.545%, 15일 11회 5.598%, 16일 12회 5.844%, 22일 13회 6.169%, 23일 14회 6.487%로 기록됐다.
'치인트'는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 막히는 로맨스 드라마. 동명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지금까지 전개상 결말까지의 내용은 드라마 제작진들이 새롭게 창조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주인공들의 삼각관계가 깊어지면서 일부 원작 팬들의 원성을 얻고 있다. 주인공 캐릭터들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우려다.
특히 애청자들이 우려를 표하는 부분은 이런 인호(서강준)가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러브라인에 개입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캐릭터 본연의 매력 포인트들이 반감될지 않을까란 걱정 때문이다.
'치인트'는 반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이 끝난 상태다. 즉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없다는 얘기. 그렇기에 사전제작드라마로서 '치즈인더트랩'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중간에 이야기를 틀 수 없기에 애초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원작 캐릭터를 드라마화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거쳤고, 그리고 이런 해석이 보는 이에게 호든 불호든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황.
최근의 일부 부정적 반응이 무색하게도 '치인트'는 시청률 면에서 쾌속 질주 중이다. '치인트'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지지부진한 러브라인은 아니었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삼각관계가 보고싶은 욕구까지 차단시키는 것은 아닌 듯 하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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