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DC의 활약이다.
DC는 마블과 코믹스 양대산맥으로 DC와 마블 영화는 이미 각자의 만화에서 소스를 취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최근 '덴오브긱'의 분석에 따르면 DC와 마블의 차이에 관해 일반적으로 꼽히는 것은 다른 DC가 마블 영화보다 침울하고 우울하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톤이 아닌 플롯의 문제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이야기를 사용하지만 캐릭터의 분노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은 자신의 삶에 더 나은 뭔가를 할 수 실현할 수 있는 억만 장자 무기 개발자로 재치와 열정을 갖고 말한다.
반면 슈퍼맨(클락 켄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대표적인 슈퍼히어로이지만 크립톤 행성 출신이라 새로운 터전인 지구에서는 언제나 외계인일 수밖에 없다. 진실과 정의를 갈구하고 인류에 대한 경애심을 가지고 항상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비행, 힘, 속도, 레이저 안광 등 초인적인 능력으로 인해 오히려 결코 인간 사회에 완전히 동화할 수 없는 비애를 가진 인물이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은 마블이 잡고 있는 상황. 마블의 히어로 무비, '어벤져스'를 비롯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이 사랑을 받고 있다. 배트맨, 슈퍼맨 등으로 인기를 누렸던 DC 코믹스의 기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도 평가받지만 올해는 DC가 마블에 대항해 족적을 남길 수있는 기회다. DC의 큰 장점은 마블의 성공 행보를 보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마블의 더 빠른 시작에도 불구하고, DC는 2년 정도 먼저 관객들 앞에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를 내놓을 수 있으며, 또한 더 많은 흑인이나 소수 민족 배우를 기용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먼저 영화 팬들을 찾아오는 건 '배트맨V슈퍼맨:돈 오브 저스티스(Batman VS Superman: Dawn of Justice)'. 이어 '퓨리'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도 팬들을 찾는다.
오는 2017년에는 갤 가돗이 캐스팅 된 '원더우먼(Wonder Woman)'이 개봉 예정이며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고 벤 에플렉,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등이 캐스팅 된 '저스티스 리그 파트 1(Justice League Part one)'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에즈라 밀러가 캐스팅 된 '더 플래쉬(The Flash)'는 2018년 개봉 예정이며 제이슨 모모아가 캐스팅 된 '아쿠아맨(Aquaman)'도 2018년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019년에는 '샤잠(Shazam)'과 역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저스티스 리그 파트 2'가 개봉하며 오는 2020년에는 레이 피셔가 캐스팅 된 '사이보그(Cyborg)'와 '그린랜턴(Green Lantern)'이 개봉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포스터
한편 D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