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드라마를 시작하면서도 예능 출연을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은 24일 오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윤재문)의 제작발표회에서 “남복이 터진 것 같다.(웃음) ‘우결’은 작년부터 해오던 것인데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해서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면 너무 죄송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주말드라마인데 (앞 편성시간에) ‘우결’에서 가상 남편이 있고, 이 드라마에서도 남편이 있는데 좀 그렇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다. 근데 (우결은)작년부터 하고 있었던 프로그램인데 드라마에 캐스팅됐다고 그만두는 게 좀 죄송스럽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을 이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가화만사성의 맏딸이자 다이아몬드 시월드의 며느리 봉해령을 연기한다. 봉삼봉과 배숙녀의 든든한 장녀로 유명 한복디자이너인 시어머니와 대기업 기획본부장인 남편이 있다.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시어머니와 차가운 남편으로 인해 가슴 한켠에 상처를 지닌 캐릭터다.
미혼임에도 엄마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일주일 정도 고민을 했다. 결혼을 안했고 엄마 역인데 어떻게 해라는 생각을 했지만 작년부터 생각을 바꾸었다. 예전에 (엄마 역할을)놓쳤던 작품이 있어서 후회한 적도 있다”며 “사랑스러운 조카가 있어서 엄마의 감정에 도움을 받았고,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 또 주변에 엄마가 된 친구들을 관찰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을 연출한 이동윤 PD와 ‘호텔킹’ ‘신들의 만찬’ ‘하얀 거짓말’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가 지난 2012년 ‘신들의 만찬’ 이후 4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2월 2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