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촉발시킨 수목드라마 대전이 오늘(24일) 펼쳐진다. 어차피 1위는 ‘태양의 후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실 다른 두 드라마가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
이쯤 되니 기존 고정 시청자가 있는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이 시청률 2위를 할지, 배우 정지훈과 역송 체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코믹 요소를 내세우는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태양의 후예’의 뒤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새 판을 짠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와 정지훈, 오연서, 이민정 주연의 ‘돌아와요 아저씨’가 함께 첫 방송을 한다. 장나라, 정경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한창 삼각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사실 ‘태양의 후예’는 로맨틱 코미디의 귀재 김은숙 작가와 ‘비밀’을 연출한 이응복 PD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전쟁터를 배경으로 군인과 의사가 사랑에 빠진다는 극강의 로맨스. 더욱이 송중기와 송혜교가 사랑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그리고 세 드라마의 제작진이 예상하듯 ‘태양의 후예’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바.
아무리 드라마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해도 시청률 1위는 ‘태양의 후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결국 ‘돌아와요 아저씨’와 ‘한 번 더 해피엔딩’ 중 누가 2위를 할지가 관심사. 로맨스 이야기에 불이 붙은 ‘한 번 더 해피엔딩’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빵빵 터지는 웃음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 130억 원 대작 ‘태양의 후예’와 맞서는데 있어서 편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점은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다. ‘태양의 후예’가 워낙 막강하긴 해도 다른 두 드라마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무기들이 한가지씩 있는 터라 수목드라마 대전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M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