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하차 추성훈·사랑, 3년간 안방에 선물한 힐링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2.24 18: 11

일등공신 삼둥이에 이어 개국공신 추사랑까지 이별이다. 추성훈과 추사랑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 촬영을 했다는 말이 돌고 있는 것. 약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랜선 이모·삼촌’으로 만들었던 추사랑과의 이별은 아쉽기만 하다.
2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는 이 프로그램 하차를 확정한 상태(OSEN 단독 보도). 현재 방송가는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가 마지막 촬영을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는 “마지막 촬영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하차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추성훈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출범한 지난 2013년부터 함께한 멤버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KBS의 대표 예능으로 등극할 수 있도록 도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딸바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추성훈의 반전 매력과 그런 그를 쥐고 흔드는 꼬마 숙녀 추사랑의 모습은 단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비, 송승헌, 박선영 등 방송을 본 수많은 연예인들은 추사랑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딸을 낳고 싶다'라고 여러 차례 밝히며, 때 아닌 '딸바보 열풍'이 불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장현성 역시 추사랑의 매력에 풍덩 빠진 모습을 보였고, 이휘재도 "이래서 딸을 낳는구나"하며 추성훈에게 부러운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때문에 삼둥이에 이어 들려오는 이들의 하차 소식은 아쉽기만 할 따름이다. 말도 못하던 방송 초반과 달리, 유토와 추성훈의 사이에서 동시통역을 담당할 정도로 무럭무럭 자란 추사랑의 성장은 보는 이들마저 벅차게 만들며, 여타 예능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만들었기 때문.
비록 이제는 이별이지만, 추사랑이 남긴 3년 동안의 감동과 행복의 순간들은 영원히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천진난만하고 예쁘게 성장하길 바라며, 그동안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추사랑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싶다. '넌 사랑이었어'라고.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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