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광수를 배우로서 만날 시간이 부쩍 늘어날 듯하다. 이광수를 생각하면 ‘런닝맨’이 먼저 떠오르지만, 2016년에는 배우 이광수를 만날 기회가 많아질 예정이다.
이광수는 지난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을 통해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중국이나 태국만 가더라도 이광수의 인기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 때문에 기린이라 불렸지만 이제는 ‘아시아의 프린스’로 불린다.
하지만 배우 이광수의 연기를 보고 싶은 팬들로서는 아쉽기만 했다. 지난해 영화 ‘돌연변이’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TV로 접할 수 없었던 팬들에게는 부족하기만 했다. 지난달 SBS 2부작 드라마 ‘퍽!’으로 짧게나마 이광수의 연기를 볼 수는 있었지만 이 또한 아쉬웠다.
예능인으로서 이광수를 매주 일요일 볼 수 있긴 했지만 배우로서의 이광수를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광수는 예능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연기력으로 이미 인정받은 배우다.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내면의 아픔을 겪고 있는 순수남 수광 역을 실감나고 진정성 넘치게 표현, 호평을 받았다. ‘돌연변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퍽’에서도 그의 어리바리한 모습은 잊게 할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소화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올해 이광수는 그의 연기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제대로 해결해줄 예정이다. 이광수는 또 다른 절친이자 선배인 조인성과 함께 노희경 작가의 신작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이광수는 전작인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맺은 노희경 작가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 특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드라마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아직 확정이 나지 않았지만 이광수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와 KBS ‘마음의 소리’ 출연 제의를 받고 논의 중이다. 이뿐 아니라 특별출연이긴 하나 KBS 드라마 ‘화랑 : 더 비기닝’에 출연한다.
이제 브라운관을 통해 배우 이광수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날 그의 컴백이 기다려진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