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안됐는데 사랑이까지 떠난다. 유독 예뻐했던 아이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슈퍼맨’ 애청자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삼둥이와 사랑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매주 본방사수는 것도 모자라 온라인상의 ‘짤방’을 찾아보기까지 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하고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힐링’을 선사했던 아이들이었다.
삼둥이는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을 고했다. 삼둥이가 ‘슈퍼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애청자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2014년 7월 6일 ‘슈퍼맨’에 첫 등장한 삼둥이는 닮은 듯 성격까지 너무 다른 세쌍둥이는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남다른 ‘먹방’부터 존댓말을 쓰고 서로를 챙기는 형제애가 감동을 더했다.
시작부터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삼둥이의 하차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1년 반 동안 시청자들은 삼둥이의 이모 또는 삼촌과 같은 마음으로 삼둥이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매주 조금씩 성장하는 삼둥이는 ‘슈퍼맨’을 이끄는 힘이었다.
삼둥이가 ‘슈퍼맨’에서 하차한 지도 2주가 지났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삼둥이를 그리워하고 있다. 송일국이 하차 후 삼둥이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SNS을 개설, 삼둥이의 모습을 간간이 전하고 있어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고는 있다.
삼둥이가 떠난 지 이제 2주가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려왔다. 추성훈과 사랑 부녀가 하차한다는 것. 2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는 이 프로그램 하차를 확정한 상태. 현재 방송가는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가 마지막 촬영을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24일 OSEN 단독 보도)
추성훈과 사랑 부녀는 2013년 ‘슈퍼맨’ 파일럿 방송부터 함께 했던 원년 가족으로 ‘슈퍼맨’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할 수 있게 큰 역할을 해줬다. ‘슈퍼맨’에서 추성훈은 UFC 선수가 아닌 ‘딸바보’의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고 사랑이는 ‘슈퍼맨’의 마스코트라고 할 만큼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랑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사랑이는 ‘추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사랑이의 애교를 보는 것만으로 시간이 가는 줄 몰랐고 훌쩍 자란 사랑이가 ‘슈퍼맨’ 동생들 앞에서 큰 누나 노릇을 톡톡히 할 때는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었다. 말도 제대로 못했을 때부터 한국말도 자유자재로 할 때까지, 오랜 시간 사랑이를 지켜본 시청자들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한편 추성훈, 사랑 부녀 마지막 방송은 오는 3월 말 전파를 탈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추사랑 페이스북,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