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의 정경호가 장나라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1회분에서는 수혁(정경호 분)이 미모(장나라 분)의 곁을 떠나려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모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다가 구슬아 팬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수혁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다가가지 못했고 결국 수혁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던 해준도 괴로워했다.
미모의 마음을 확인한 해준은 크게 괴로워하던 중 미모의 집을 찾아갔다. 우연히 수혁을 만난 해준은 "니들 사이에 껴있는 이 더러운 기분으로 얼마나 더 끙끙 앓길 바라는 거냐"며 정경호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수혁은 "나도 마음대로 내 마음이 안된다. 미안하다. 나도 이걸 어디다 버려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자 해준은 "어떻게 해야될지 말해줄까? 방법은 하나다. 꺼져. 사라져라"라고 했다.
또한 미모는 우연히 만난 수혁에게 "키다리 아저씨냐. 왜 자꾸 나타나냐. 도대체 왜 너냐. 왜 날 고통스럽게 하냐. 제발 좀 나타나지 마라. 나 좀 맘 편하게 해줘라"라고 소리쳤다. 이에 수혁은 "내가 잘못했다. 나 때문에 울지마라"라며 괴로워했다.
결국 수혁은 민우(송단율 분)에게 할아버지 보러 미국에 가자고 했다. 이에 민우는 "그렇게 힘드냐"고 했고 수혁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민우는 수혁에게 그러자고 했고 수혁은 회사에 사표를 냈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걸그룹의 해체 이후 삶과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한번 더 해피엔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