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가대표' 한국 팀이 첫 원정 대결에서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24일 방송된 방송된 JTBC '쿡가대표-셰프원정대' 2회에서 이연복-샘킴 대 토니-헝키의 후반전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한국 팀은 중국 일품요리 오룡해삼을 만들겠다고 했고 홍콩 팀은 흑송로 샥스핀 요리로 맞섰다.
앞서 치러진 1차전에서 최현석 셰프는 홍콩 팀에 졌다. 이연복-샘킴 셰프는 첫 승리를 따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연복 셰프가 최전방에 나섰고 샘킴이 이를 서포트하며 흥미진진한 요리 대결을 그렸다.
두 사람의 호흡은 차졌다. 중식요리만 44년간 해 온 이연복 셰프의 요리 기술은 적들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샘킴은 완벽한 보조로 이연복을 도왔다. 두 셰프는 눈부신 호흡으로 요리를 완성해냈다.
이연복 셰프의 자신감은 넘쳤다. 하지만 시식 판정단은 냉정했다. 결국 한국 팀은 1-4로 져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낯선 주방 환경에 조리도구들, 판정단마저 편파적인 까닭에 의문의 2패를 당해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배움이 많은 첫 대결이었다. 대결 후 이연복 셰프는 "요리는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샘킴 셰프는 "요리하고 사람 입맛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고 최현석 셰프는 "내일 대결을 기대해 달라"며 애써 웃었다.
이들은 곧바로 다음 날 두 번째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상대는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막강 군단. 셰프들은 '한국과 홍콩의 길거리 음식에서 영감 받은 요리', '미스터리한 재료로 만든 요리' 등을 준비하며 멋진 승부를 예고했다.
두 번째 요리 대결의 첫 주자는 이연복-최현석 셰프. 홍콩에선 총괄 셰프 데이브와 앤디가 팀을 꾸렸다. 양 팀 모두 전반전에 승부수를 띄운 셈. 한국 팀은 김치말이 국수와 홍콩식 완자를 준비했다. 홍콩 팀은 김치와 고추장을 이용한 요리, 콩콩식 달걀 와플에 도전했다.
두 팀은 숨막히는 대결을 그렸다. 덕분에 지켜보는 이들 모두의 손에 땀이 흥건했다. 판정단 시식 결과 한국 팀이 또다시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3연속 패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쿡가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 이연복, 최현석, 샘킴, 이원일과 함께 MC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헨리가 해외 유명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해 전 세계 요리사들을 상대로 펼치는 요리 대결을 그린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쿡가대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