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그의 딸 사랑이가 안방극장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가 확정(OSEN 단독 보도)되면서 사랑이의 환한 미소를 자주 볼 기회가 이제 많지 않은 것. 그래도 이 아이 덕분에 울고 웃었던 지난 3년의 시간은 시청자들에게 큰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과 사랑이는 이 프로그램 파일럿 방송부터 함께 한 개국공신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사랑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초반 큰 인기를 끌었기에 이 부녀의 일상은 더욱 특별했다.
추성훈은 아이에게 참 헌신적이고 다정다감했다. 우락부락한 외모, 유도와 이종격투기 선수. 운동선수 아빠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나, 많은 시청자들이 놀라고 또 놀랐다. 더욱이 아이에게 마음껏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예의는 중요시하게 생각했다. 사랑이를 엄격하게 훈육하는 추성훈은 좋은 아빠였다. 그래서 사랑이는 언제나 환하게 웃는 아이이자, 참 잘 자라서 보기 흐뭇한 아이였다. 사랑이는 ‘추사랑+러블리’라는 뜻으로 추블리라고 불렸다.
마치 내 딸인 것처럼, 내 조카인 것처럼 안방극장은 사랑이의 성장을 응원했다. 지금처럼 사랑이가 착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큰 것은 당연했다.
이들은 다음 달 마지막 촬영을 한다. 방송 역시 다음 달 중으로 끝난다. 제작진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또한 그동안 사랑이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추블리 부녀의 졸업에 아쉬움이 큽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더불어 2013년 ‘슈퍼맨이 돌아왔다’ 파일럿부터 함께 한 가족으로, 강인한 파이터 이면에 있는 ‘딸바보’로서의 부드러운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 준 추성훈 씨와 많은 이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한 사랑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또한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현명한 엄마 야노 시호씨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사랑이 가족을 늘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