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리’도 섹시하다. 배우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에서 나라 지키는 멋있는 군인으로 안방극장을 홀리고 있다. 일상 대화도 군대 말투인 ‘다나까’인데, 송중기가 소화하니 고지식하게 보이지 않고 섹시하다는 분위기다.
송중기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인 유시진 대위를 맡아 지난 24일 첫 방송을 무사히 치렀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착한 남자’ 이후 4년 만에 새 작품을 들고 온 송중기. 그는 부드러운 인상의 ‘밀크남’을 벗고 섹시하고 박력 있는 군인으로 변신했다.
이 드라마는 전쟁터를 배경으로 군인과 의사의 사랑을 다루는 드라마. ‘온에어’,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직설적인 로맨스는 송중기 역시 비켜나가지 않았다. 첫 방송부터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호감을 마구 드러내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송중기의 섹시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발견하는 드라마였다. 군인 캐릭터답게 진취적이고 단호한 말투, 재치까지 갖추고 있는 멋있는 남자를 송중기가 완벽하게 표현했다. 돌려가는 법 없이 감정 표현을 하고, 극강의 클로즈업에도 빛나는 잘생긴 외모,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섹시한 유시진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을 수밖에 없었다.
잠행 끝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중기는 오랜 만에 출연한 작품에서 단숨에 멋있는 남자로 등극했다. 덕분에 이 드라마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설레는 로맨스가 첫 방송부터 완벽하게 구현되며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태양의 후예’는 전쟁터를 배경으로 남녀간의 떨리는 로맨스를 펼칠 예정. 극강의 판타지가 섞여 있고 다소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유치한 대사지만 참 흥미로운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태양의 후예’의 안방극장 공습이 거세게 펼쳐지고 있다.
시청률 역시 대박을 터뜨렸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4.3%로 2년간 방송된 지상파 평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