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는 예능과 다큐를 넘나드는 독특한 예능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어느덧 세 번째 합숙을 앞둔 '배우학교'의 연출자 백승룡 PD에게 그동안의 변화와 앞으로 '배우학교'의 방향을 물었다.
'배우학교' 백승룡 PD는 OSEN에 "세 번째 합숙을 앞두고 제자들의 표정이 아주 편해졌다. 특히 장수원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젠 정말 표정이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제자들이 너무나 열심히 한다. 촬영이 아닌 날에도 숙제를 하고 지금도 아마 열심히 숙제 준비하고 있을 것. 서로 잘하려고 하는 경쟁심 같은 게 눈에 보입니다"라고 변화된 학생들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배우학교'의 독특한 점은 발레부터 음악 수업 그리고 발성까지 기초적인 부분들을 주로 다루는 수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기초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이유는 모두 제자 7인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박신양의 선택이다.
이에 대해 백승룡 PD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드라마 명장면들을 따라 하고 흉내 내고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하지 않는 건 선생님과 제자들이 모두 진정성 있게 연기와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어서입니다. 액션 수업도 하는데 그것도 기초적인 몸의 기초를 닦는 수준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음악수업도 제자들의 목소리의 장단점을 찾는 과정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박신양 선생님의 뜻에 따라서 대부분의 수업이 결정되고 따르죠"라고 밝혔다.
현재 '배우학교'의 시작이자 끝은 선생인 박신양이다. 그런 박신양이 3월부터 방영되는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출연하게 됐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병행하는데 일정 문제가 걱정 될 법도 한데 이 부분은 문제없을까.
백승룡 PD는 "박신양 선생님이 드라마에 들어간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박신양 선생님이 워낙 작품에 몰입하니까 드라마에 방해되지 않을까. 일정은 괜찮을까. 그런데 박신양 선생님이 먼저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남은 회차 촬영은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배우학교'의 성공적인 출발에 비해 현재는 다소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큐와 예능 사이를 넘나드는 새로운 스타일에 시청자들이 적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백승룡 PD는 반전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을까.
백승룡 PD는 "편집을 비틀면 지금보다 웃길 수도 있는데 진정성 있게 전달해보자는 게 목표입니다. 선생님과 제자들이 정말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거든요. 특별한 반전 카드는 없습니다.
당장 여배우가 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박신양 선생님이 생각했던 것을 토대로 같은 방향으로 가자는 게 현재 제 생각입니다"라고 프로그램의 초심을 지키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배우학교'는 연기 완생 박신양에게 찾아온 연기 미생 일곱 남자의 이야기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위) OSEN DB.(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