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는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두 배우의 아름다운 비주얼은 물론 주고받는 대화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어울렸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에 믿고 볼만한 커플이 생겼다.
지난 24일 첫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이 병원에서 처음 만나서 단숨에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진과 강모연의 로맨스는 망설임이 없었다. 유시진은 강모연을 보자마자 첫 눈에 반했다. 유시진은 거침없이 강모연에게 접근했지만 유시진을 조직 폭력배로 오해한 강모연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톡톡 쏘는 말투로 대꾸하는 강모연과 능글능글하게 대처하는 유시진의 모습이 아주 잘 어울렸다.
이후에 유시진이 조직폭력배가 아니라 군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경계가 풀리면서 다정하게 변하는 강모연의 모습도 귀여웠다. 둘이 주고받는 밀당 섞인 대사가 압권이었다. 유시진이 “미인과 노인과 아기는 보호해야한다는 게 내 원칙이다”라고 말하자 강모연은 “그 셋 중에 속해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시진이 “속하지 않았다”라고 하자 강모연이 민망한 얼굴로 “노인이요”라고 말해 입가에 미소가 띠게 만들었다.
대사 뿐만 아니라 전투복을 입은 유시진과 의사 가운을 입은 강모연의 비주얼도 눈이 부셨다. 특히 유시진은 전투복, 일상복 그리고 알몸까지 빈틈없이 완벽한 모습이었다. 제대 이후 눈이 부신 외모를 자랑했다. 거기에 더해 강모연도 변함없는 동안외모를 뽐내며 누구나 첫눈에 사랑에 빠질 만한 사랑스러움을 보여줬다.
과감하게 돌직구로 호감을 표현하는 유시진과 질질 끌지 않고 그 마음을 받아주는 강모연의 태도는 여태까지 보기 힘든 시원시원한 커플이었다. 유시진의 임무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고 둘은 안타깝게 이별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와서 만나게 될 유시진과 강모연이 어떤 로맨스를 펼쳐나갈지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