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파일럿으로 두 차례 전파를 탄 MBC 예능 ‘듀엣가요제’가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25일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은 OSEN에 ‘듀엣가요제’가 정규 편성을 확정하고, 방송 날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첫방송 된 ‘듀엣가요제’는 걸그룹 멤버와 실력자들이 팀을 이룬 무대를 선사했는데 기존의 방송과 색다른 콘셉트로 또 하나의 음악 예능 탄생을 알렸다. 축제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면서 흥을 돋운 건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만 했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시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MBC 측은 방송 후 정규 편성을 고려했지만 올 설에 다시 한 번 선을 보이며 완성된 모양새를 갖추기로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듀엣가요제’는 9.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추석 특집이 기록한 7%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민경훈, 솔지, 정은지, 정준영, 지코, 홍진영, 휘인 등 7인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MC로 감성 발라더 성시경과 센스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는 개그맨 유세윤이 확정됐는데 JTBC 예능 ‘마녀사냥’ ‘비정상회담’ 등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이 ‘듀엣가요제’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가수와 참가자들의 케미스트리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듀엣가요제’가 ‘복면가왕’에 이어 음악 예능의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