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은 본래 가수였다. 어느덧 배우 서인국이 익숙해져 가수인 그를 잠시 잊고 있었던 이들이 있다면, 다시 기분 좋은 재회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수 서인국으로 말이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인국은 오는 3월 8월 가수 컴백을 전격 확정했다. 본격 가수 서인국의 이름으로는 2년만의 싱글 발매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서인국은 지난 2009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리며 가수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제약 없는 음색과 더불어 이미지 변화가 유연해 발라드와 댄스 외에도 다양한 장르 섭렵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번 싱글은 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한껏 살린 노래다. 감미로운 음색과 부드러운 느낌의 소유자인 서인국이 봄이 갖는 설레는 느낌을 노래에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인국의 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감성 발라드 곡이 될 것이라는 전언.
또한 이 노래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발매, 한-일 양국에서 서인국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더한다. 국내를 넘어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서인국이기에 그의 가수 컴백은 해외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지난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연기의 재능을 발견하며 본격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서인국은 이후 MBC ‘아들녀석들’, KBS 2TV ‘사랑비’, SBS ‘주군의 태양’, tvN ‘고교처세왕’, KBS 2TV ‘왕의 얼굴’ 등으로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그간 서인국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안전한 캐릭터 대신 늘 조금은 예상을 빗나가는, 아니면 어려울 것으로도 생각되는 새로운 캐릭터를 찾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연기자 생활을 하며 단 한 번의 연기력 논란도 겪지 않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지난 해 여름 방송됐던 KBS 2TV ‘너를 기억해’에서는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으로 분해 다시금 배우로서 완벽한 존재감을 뽐냈다.
연기자로서 갖는 작품의 다양성 만큼 가수로서도 하나의 장르에 머물지 않고 여러 도전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도 2016년 봄에 맞는 발라드로 돌아와 더 반가운 것은 사실.
서인국은 지난 2014 5월 디지털 싱글 '봄 타나봐(Bomtanaba)'를 발표해 음원 강자임을 드러냈던 바다. 당시 지아와의 듀엣 곡 ‘이별 남녀’로 음원 강자로 급부상한 이후 6개월 만에 ‘봄 타나봐’를 선보이며 여심 공략에 성공했다.
'봄 타나봐'는 화창한 봄 햇살을 담은 듯한 메이저 풍의 사랑 노래로 20~30대 여성 팬들에게 어필했던 바다. 한결 물 오른 서인국이 그 동안 축적된 인기를 올 봄에 다시,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nyc@osen.co.kr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