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일베'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영화 '소셜포비아'의 프로듀서가 직접 해명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소셜포비아'의 프로듀서라고 밝힌 글쓴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준열 일베 의혹, 논란에 대한 해명글"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태를 지켜보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라며 "'소셜포비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인터넷 문화의 한 단면을 파고드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픽션이지만 몇 사건과 인물들은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캐스팅 이후 배우들과 미팅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은 이들은 이런 인터넷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극 중 역할을 소화해야하는 배우로 시나리오를 대하면서 우리 배우들은 극 중 역할을 분하기 위해 역으로 이러한 문화와 인물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면서 "특정 BJ의 언급이 나오는 지점은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배우와 제작진이 이런 연구들을 했다고 해서 일베 등의 사이트에서 주장하는 몇 의견들에 동조한다거나 그릇된 언사나 행동, 사상에 공감하고 동의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절벽 사진과 글로 촉발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해당 포스트의 다른 사진들의 연관성과 이전 V앱에서 공개했던 내용 등을 보면 오해가 불식되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의혹들은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의혹 재생산 - 끼워맞추기 - 재확장'의 과정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류준열 배우는 놀랍도록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 동료들에게 상냥하며 예의와 매너가 주변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라면서 "배우로서의 열정과 마음가짐이 단단하고 인간적으로 선하고 순수한 사람입니다. 이제 막 날개를 펼쳐 날아가려는 배우에게 그릇된 의혹의 돌을 던져 상처 입히지 말아주세요"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류준열의 과거 SNS 행적을 통해 그가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소속사와 배우 본인이 직접 해명해 눈길을 끈 바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