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위너가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후 첫 번째 1위 트로피를 받았다.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온 만큼 이번 1위는 위너에게 더 값진 트로피였다. 특히 남태현에게도 특별한 의미다.
위너는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센치해'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약 1년 반의 공백기를 깨고 발표한 첫 번째 음반으로 얻은 쾌거다. 유독 길었던 공백기 동안 멤버들이 차곡차곡 작업해왔던 곡을 담은 음반이라 더 값지고 특별한 1위 트로피였다.
이날 위너는 1위 트로피를 받은 후 "값진 1위 정말 감사하다. YG 양현석 회장님과 팬들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앵콜 무대를 하면서 곡을 만든 멤버 남태현의 이름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섹시해' 가사 바꿔 부리기도 이행하면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센치해'는 위너만이 가지고 있는 감미로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마이너 팝 곡이다. 위트 있는 가사로 감성을 표현해낸 점이 돋보이는 곡으로, 특히 이 곡은 멤버 남태현의 자작곡이다. 남태현은 프로듀싱까지 맡으면서 음악적으로 더욱 발전된 역량을 발휘했고, 결국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받게 됐다.
위너의 음악방송 1위가 처음은 아니지만, 남태현의 경우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완성한 곡으로 1위를 했다는 점이 특별한 의미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너 역시 1년 반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 1위 트로피를 받은 것이기에 남다른 의미로 다가갈 것이다. 오랜 공백 동안 위너는 "1년 5개월의 공백은 어쩌면 감사한 일이다. 시간이 걸린 만큼 성장하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냈던 것 같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더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위너는 올해 미니음반 컴백을 시작으로 내달 단독콘서트 등 'EXI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의 시작을 화려하고, 또 더욱 탄탄한 성장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위너의 더 높은 비상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