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터진다. 국민이 응원하는 부부답다. JTBC ‘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윤정수와 김숙이 ‘헌집새집’을 통해서는 신혼집을 선물 받았다. 티격태격하며 만들어 내는 ‘케미’가 전매특허. 보금자리도 정비했으니 이제 식을 올릴 일만 남은 건가.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질 만했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 활력을 제대로 불어넣었다. 윤정수와 김숙은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이하 ‘헌집새집’)에 출연해 현재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 신혼집으로 쓰고 있는 집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특유의 로맨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도저히 통하는 것 없오 맞는 것 없는 이들이 하나 둘 맞춰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이 즐거움을 주는 포인트. '헌집새집'에서도 윤정수와 김숙의 호흡은 훌륭했다. 헌 것을 잘 버리지 못하는 윤정수와 다 가져다 버리고 싶다는 김숙의 충돌이 다양한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내기도. 집 주인인 윤정수의 결정과 김숙의 조언으로 인테리어가 진행됐다.
방송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이날 제작진은 윤정수의 집을 찾았고, “7%되면 결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숙은 “오해가 있나 본데 그럴 일 없으니까 나가세요. 아직 7% 안 넘었고, 시청률 도달 전에 윤정수 그만 두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증거로 두 사람이 공약을 거는 모습을 내보내 웃음을 더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김숙은 “7%되면 결혼? 정말 고민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윤정수는 “사실 요즘 김숙한테 아우라가 느껴진다. 광채가 좀 난다. 처음과는 조금 달라보인다”고 말했다.
김숙은 “얼마 전 술을 마시고 전화했다. 횡설수설하더라. 그래서 당장 끊으라고 했다. 흔들리는 거 같아서..”라고 말했고, 윤정수는 “대리 기사님이 김숙 목소리 들으면 대리비 안 받겠다고 해서 그랬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윤정수는 채무에 관련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을 살펴보던 중 채무 목록이 적혀있는 윤정수의 수첩이 발견됐다. 이에 김구라는 윤정수의 “채무 많이 정리됐다..희망적인 액수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정수는 “몫돈으로는 못 드리겠지만 푼푼이 다 드릴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숙은 “나보고 갚으라고 하는 거 아닐까 걱정했다”고 말해 반전 웃음을 선사하기도.
본격적인 방 인테리어가 진행됐고, 정준영의 ‘밤에 피는 장미’와 홍석천의 ‘러브 드라운드’에 새롭게 시작하는 두 사람에 딱 맞춘 인테리어였기에 두 사람은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묘하게 섹시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인상적. 결국 윤정수는 홍석천의 ‘러브 그라운드’를 택했다.
한편 '헌집새집'은 스튜디오에 연예인(의뢰인)의 방을 그대로 옮겨와 실용만점 셀프 인테리어 팁들을 전수하며 바꿔나가는 배틀 방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 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헌집새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