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칭찬을 받고 시청률이 치솟았던 초중반이 무색해질 정도로, 중후반부에 원작 웹툰과 사뭇 다르게 '산으로 가버린' 드라마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
처음엔 시청자들, 다음은 원작자 순끼 작가가 블로그를 통해 불만을 표했고, 이어 박해진의 소속사가 SNS를 통해 우회적인 불푱을 토로했다. 그리고 당사자인 배우 박해진도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박해진은 순끼 작가가 우려했던 드라마 '치인트'의 결말 부분에 대해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 (엔딩을) 본다고 한들 제가 찍은 분량을 알기 때문에 내용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며 "새로 만들지 않는 이상 뾰족한 묘수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하 박해진과 일문일답.
-이제 15, 16회가 남았다. 엔딩에 대한 반응이 어떨까.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 찍은 것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저희조차도 방송을 봐야 알 수 있다. 본다고 한들, 제가 찍은 분량을 알기 때문에 내용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제가 출연한 작품이니, 무탈하게 잘 마무리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치즈인더트랩 리부트' 같은 게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은, 지금으로서 뾰족한 묘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의 분위기처럼, 웹툰과 다르게 흘러가나.
"그런 얘기를 했던 적이 있다. 웹툰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에 대해 저희 소속사, 제작사, 방송사도 이야기를 감독님께 했다고 들었다. 그랬더니 감독님께서 '뭐가 문제냐. 배우랑 이야기 하겠다'고 해서 직접 와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물으셨다. 전 찍으라면 찍는 사람이다. 드라마 관계자분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결정이 된다면, 그렇게 찍는다고 했다. 그분들끼리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원작이 결말이 나질 않았다. 새롭게 만들어진 부분이 문젠가.
"원작에 있는 부분도 살려주질 않으셨다. 제가 한 번 감독님께 묻고 싶다. 왜 그러셨는지, 앞으로 내용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선 묻고 싶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