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이 없다. 그룹 엑소가 연 초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가며 다양하게 팬들과 마주하고 있다. 얼마 전 첫 북미 투어를 마쳤고, 다른 가수들과의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스크린에서도 무섭게 으르렁대고 있는 중. ‘열일’하는 덕분에 팬들은 행복하다.
엑소는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들은 북미 투어 'EXO PLANET #2 – The EXO'luXion – in NORTH AMERICA'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댈러스를 시작으로 밴쿠버, LA, 시카고, 뉴욕 등 5개 지역에서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엑소는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EXO PLANET #2 – The EXO'luXion –'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 공연을 통해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며 가깝게 소통하겠다는 포부다.
스크린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가장 활약하고 있는 이는 디오. 그는 본명인 도경수로 영화 '순정'에서 남자 주인공을 따냈다. 이 작품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23년 전 과거로부터 편지가 도착하고, 이를 통해 그가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의 우정을 기억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그간 미스터리한 소년('괜찮아 사랑이야'), 반항적인 아들('카트'), 사이코패스('너를 기억해') 등의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도경수. 그런 그가 멜로 영화의 '순정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극장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리더 수호는 이제 막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가 출연하는 '글로리데이'는 빛나던 네 청춘의 운명을 뒤흔든 단 하루의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김준면은 이 작품에서 대학 대신 군대를 선택한 스무 살 상우 역을 맡았다. '대세 배우' 류준열, 지수, 김희찬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다른 회사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성공적이었다. 올해 백현은 미쓰에이 수지와 ‘특급’ 호흡을 보여줬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인데다가, 각 회사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 하는 두 사람이 만났으니 화제가 아닐 수 없었다.
지난 달 7일 발매된 두 사람의 신곡 ‘드림(DREAM)’은 2주간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 1위에 붙박이로 박혀있었다. 방송활동 없이 전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쓸어가기도 했고, 가온차트에서 1월 월간 디지털 종합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올라 2관왕을 기록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색다른 조합으로 팬들의 듣는 즐거움을 만족시켰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두 사람의 실력과 매력이 재평가되기도 했고.
또한 솔로로 컴백하는 2AM 조권의 뮤직비디오에 엑소 수호가 출연해 연기를 펼치는, 장르를 넘어선 콜라보레이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수호는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특유의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뮤직비디오를 화제에 올려놓으면서 조권을 제대로 도왔다.
디오 역시 유영진과 함께 역시 무서운 화력을 자랑했다. ‘스테이션’의 두 번째 주자인 프로듀서 유영진과 엑소 디오는 19일 0시 ‘Tell Me (What Is Love)’의 음원을 공개, 태연의 'Rain'에 이은 새로운 히트곡의 탄생을 알렸다.
시우민의 소식도 팬들에게는 깜짝 놀랄 선물이었다. 지민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6일 엑소 시우민이 솔로로 출격하는 AOA 지민의 신곡 ‘#OOTD’ 피처링을 맡았다고 전했다. 시우민은 다재다능한 실력을 지닌 멤버답게 이번 곡을 통해 뛰어난 보컬 기량을 발산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전언이다.
엑소의 활약은 올해도 끊임이 없을 전망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순정'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