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탕웨이가 '엄마'가 된다. '태용댁'이라 불리는 탕웨이의 여배우로서의 더 깊어지는 모습도 기대해볼 만 하다.
1호 한중커플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결혼 1년 반여 만에 예비부모가 됐다. 첫 번째 한중커플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탕웨이는 26일 자신의 SNS을 통해 임신소식을 전했다. 탕웨이의 소속사 챔피언스타 측도 이날 “탕웨이를 대신해 기쁜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2014년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탕웨이가 최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늘 오후 탕웨이는 SNS에 화가인 아버지가 그려준 아기 원숭이 그림을 공개하며 원숭이해에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다는 소식을 친구들에게 전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중국 인기배우이자 세계적인 스타 탕웨이는 한국에서도 '여신'으로 불려왔다. 청순, 섹시, 친근함, 아우라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탕웨이의 큰 수식어는 '분위기 여신'이었다.
이런 탕웨이가 영화 '만추'에서 만난 김태용 감독과 2013년 10월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내한한 당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핑크빛 사실이 알려지며 큰 이슈를 모았었다.
이후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2014년 7월 12일 스웨덴 베르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고 홍콩에서도 결혼식을 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 종종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부러움을 샀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대학생 영화제 창작 단편영화 대회 자폐아동 주제 영화 시상식에 참석했다. 탕웨이, 김태용 부부는 커플룩을 맞춰 입은 다정한 모습이 포착,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또한 탕웨이는 한 방송에서 “남편은 내가 만든 아침밥을 좋아한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컴퓨터로 보관한다”라면서 “김태용 감독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게 행운이다. 영화적으로 교감이 잘 된다”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과 결혼하면서 한국과 가까워진 탕웨이는 ‘만추’로 BIFF를 처음 방문했던 이후 거의 매년 부산을 찾고 있기도 하다.
한중커플 1호 탕웨이와 김태용 부부. 그리고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탕웨이는 여배우로서 한결 깊어진 감성 연기를 기대해볼 만 하다. 국내에서 갖는 탕웨이의 대표작은 '색 계'와 '만추'.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만큼 엄마가 되는 탕웨이가 어떤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날 지 주목된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사 봄 제공